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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KB더퍼스트 VVIP, 웰컴운용 트렌드포커스에 꽂혔다

2025.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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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더퍼스트 VVIP, 웰컴운용 트렌드포커스에 꽂혔다

리테일서 454억 모집…목표수익률 10% 달성시 청산

 

박상현 기자 공개 2025-12-11 09:57:45

 

[편집자주] 금융사 리테일 비즈니스의 본질은 상품(Product) 판매다. 초고액자산가(VVIP)부터 평범한 개인, 기관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선택을 이끄는 핵심은 결국 차별화된 상품이다. 다만 한 번 팔린 상품의 사후 관리는 느슨해지기 마련이고 기초자산의 변동 양상도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 더벨은 국내 리테일 창구의 '핫'한 상품을 조명하고 그 뒤를 잇는 행보를 쫓아가보고자 한다.

KB증권의 초고액자산가(VVIP)가 웰컴자산운용의 목표달성형 펀드에 꽂혔다. 유사한 전략을 활용하는 1호 펀드가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하면서 이번 펀드에도 대규모 자금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이번 2호 펀드의 경우 1호 펀드 대비 목표수익률이 낮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웰컴운용은 최근 ‘웰컴트렌드포커스목표달성10일반사모투자신탁제2호’을 설정했다. 단위·개방형 상품으로 KB증권이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맡았다. KB증권 리테일 채널에서 약 454억원을 모집했다.

직전 운용한 1호 펀드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면서 대규모 자금몰이에 성공한 것으로 관측된다. 6월 설정된 1호 펀드는 설정 후 약 3개월 반만에 목표수익률 13%를 달성했다. 유사한 전략을 구사하는 공모펀드 또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설정된 ‘웰컴트렌드포커스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주식]’은 연초 대비 67.14%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이번 웰컴트렌드포커스2호에는 KB증권 ‘KB 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 VVIP 고객도 일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더퍼스트는 은행·증권 복합점포로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웰컴트렌드포커스2호 역시 1호와 마찬가지로 목표달성형 구조로 설계됐다. 목표치는 종전 13%에서 10%로 3%포인트(p) 낮췄다. 웰컴트렌드포커스2호가 구사하는 전략은 1호 펀드와 유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탑다운(Top down) 방식으로 섹터를 스크리닝한다. 밸류업 정책의 수혜가 가시화되거나 구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섹터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이후 바텀업(Bottom up)으로 해당 섹터 내 종목을 발굴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1호 펀드의 경우에는 최근 몇 년간 빅테크 기업의 자본적지출(CAPEX)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력·에너지, 반도체 소부장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담았다는 전언이다.

초과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핵심 데이터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종목별 모멘텀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매크로의 변화와 수급 환경, 산업 내 이슈 등을 고려해 주식과 현금의 비중을 제빠르게 조정한다. 일반적인 시장 수익률과 비교해 보다 완만하게 우상향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김덕기 주식운용2팀장이 책임운용역을 맡는다. 반도체와 하드웨어, 2차전지 등을 주요 담당 섹터로 삼고 있다. 현대자산운용과 한가람투자자문, 더블유자산운용, 메리츠종금증권,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등을 거쳐 2023년 웰컴운용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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