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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웰컴운용, 600억 NPL 펀드 조성…손익차등형 구조 주목

2025. 08.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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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운용, 600억 NPL 펀드 조성…손익차등형 구조 주목

PF정상화펀드 4차 자금도 투입…AUM 1.7조대로 확대

 

이지은 기자공개 2025-08-04 13:55:24

 

웰컴자산운용이 6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NPL) 펀드를 조성했다. 저축은행업권 부실사업장 정리를 위한 PF 정상화펀드의 자금을 확보하면서 NPL 관련 펀드를 지속 출시해 나가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웰컴자산운용은 PF NPL 펀드를 지난달 말 조성한 것으로 확인된다. 블라인드 펀드로 조성됐고 약정한 출자자(LP)들로부터 캐피탈콜 방식으로 투자금을 받는 구조다. 이에 따라 전체 규모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현재 볼륨은 약 600억원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펀드는 저축은행업권이 조성하는 4차 PF 정상화펀드 자금을 일부 받아 조성했다. 4차 펀드의 경우 은행과 보험사를 중심으로 신디케이트론 구조 선순위 자금으로 투입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알려져 왔다. 3차 펀드 조성 당시 외부 투자자 자금이 충분히 모이지 않은 점을 감안한 계획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번 펀드도 손익차등형 구조를 띈다. 통상 손익차등형 펀드는 우선 배당을 받을 수 있는 1종 수익권(선순위)과 잔여수익을 배분 받는 2종 수익권(후순위) 투자로 구분한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웰컴자산운용이 조성한 펀드는 투자 대상을 특정 수익증권만 담는 구조와 일반적인 NPL 펀드처럼 편입 자산을 직접 담는 형태로 나뉜다"며 "후순위 수익자인 저축은행, 캐피탈사들이 부실자산을 넘기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웰컴자산운용은 최근까지 PF 정상화 펀드 집행을 속속 해오고 있다. 2023년 1차에 이어 지난해 5월 2차 PF 정상화펀드 운용사로 선정되며 다수의 NPL 펀드를 조성했다. 모자펀드 구조로 모펀드 2개, 자펀드 14개를 조성한 바 있다. 당시 웰컴자산운용은 2800억원 규모의 펀드 자금을 운용했고 함께 운용사로 선정됐던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은 2300억원을 맡아 관리했다. 웰컴자산운용은 올초에도 5000억원 규모 3차 PF 정상화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PF 정상화펀드 집행을 이어오면서 웰컴자산운용의 AUM도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중순 1조3000억원대의 AUM을 기록하던 웰컴자산운용은 1조7000억원대로 늘었다.

웰컴자산운용은 2022년부터 대체투자 부문을 강화해왔다. 2023년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한 이래 대체투자본부장에 케이리츠앤파트너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바로자산운용 등을 거친 이수한 상무를 영입했다. 연초 한승철 신임 대표이사가 부임한 이후에도 NPL 관련 펀드 조성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2025년 7월 기준 정리·재구조화 실적 총괄표, 출처 :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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